김 명예영사에 대한 훈장 수훈식은 오는 9일 서울 영국대사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훈장은 2019년 말 훈장을 받기로 확정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지연돼 2년만에 이뤄지게 된 것이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에서는 여왕이 직접 수여하지만 외국인의 경우 영국 정부를 대신하는 주재 지역의 영국 대사가 현지에서 수훈식을 개최, 훈장을 전수한다.
그는 2013년 1월 29일 명예영사로 보임된 후 부산권에서 영국 정부는 물론이고 영국인 등 민간외교를 원활하게 하는 윤할류 역할을 해 왔다.
그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둘째 아들 앤드류(Andrew Albert Christian Edward) 왕자와 여왕의 4촌인 글로스터 공작 등 요인들의 부산 방문을 바롯해 각종 국제행사 교류의 비공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해마다 부산을 방문하는 6·25 참전 영국 노병들과 수차례 부산항에 입항한 영국 군함 승조원들에게도 지원과 편의를 제공하는 등 양국 우호 증진에 노력했다.
이뿐 아니고 사건·사고 등으로 수감된 영국인들에 대해서도 원만한 사법적 타결을 돕는 뒷바라지를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2017년에는 김 명예영사의 발품과 끈질긴 노력으로 사하구 감천동 소재 6·25 당시 영국군 주둔지와 서구 남부민동에서 영국공사관 옛터를 찾아내, 현장에 기념비와 담장을 세우는 등 UN 참전국의 우정을 기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상징물을 조성했다.
이 밖에도 김 영사는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영국, 부산을 만나다' 교류회를 지원하고, 영국유학이나 어학연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와 비자 클리닉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영훈장을 받으면 개인 명함에도 훈장을 수여한 인증을 함으로써 예우를 받게된다. 영국정부로부터 이른바 ‘신분 상승’을 인증하는 트레이드 마크인 셈이다.
김문익(마이클기술통상 대표) 명예영사는 “부산은 특히 영국과 관련된 유적이 많다. 영국함대가 최초로 입항한 용당포를 비롯해 남구 대연동 UN기념공원에는 6·25 동란에 참전한 영국군 866명이 안장돼 있고 한국·영국간의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며 "앞으로 양국간 우호증진과 상생 발전을 위해 민간 외교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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