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에코프로, 지주사 구축해 가치 재평가…목표가↑"

기사등록 2021/11/04 08:48:46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증권은 4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지주사 체제를 구축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해 영업이익 규모는 2년 전 연간 규모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이라며 "이는 주력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 증가했고 환경부문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도 환경플랜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46% 성장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분할됐던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 청약이 지난 1일 마감된 결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18.2%에서 28%로 올라서게 되고 1%에 불과했던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한 지배 지분은 31%를 넘어서게 된다. 이로써 상장사 2개를 포함해 자회사 모두 연결 대상 편입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 외에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시장가치를 지분 비율대로 가치평가하게 될 것"이라며 "지주사 완성에 따라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손자회사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하는데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에코프로비엠의 워런트 100만주는 주가를 감안하면 약 4250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 청약 완료와 더불어 분할 자회사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연결 대상으로 편입 가능성이 커져 현 주가 기준으로 잠정 지분율(31%)을 감안해 시가평가를 추가한다"며 "지주사 체제 구축에 따른 가치 재평가 기회를 감안해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상장 자회사들의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0%로 축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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