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멜랑꼴리아' 제목부터 심장이 '쿵'…전류 흘렀다"

기사등록 2021/11/02 15:09:58

tvN 수목극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

"이도현, 시공간 뛰어넘는 연기력"

[서울=뉴시스]배우 임수정이 2일 열린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1.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배우 임수정이 '멜랑꼴리아'에 출연한 이유로 "제목부터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수정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서 "운명적으로 꼭 만나야만 했던 작품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 '멜랑꼴리아' 대본을 읽는데 사실 제목부터 심장이 '쿵' 하게 느껴지는 타격감을 받았다. 읽어나가기 시작하는데 윤수와 승유가 나누는 대화, 수학으로 교감하는 모든 대사가 너무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어 "수학이라는 학문이 진지하고 아름답게 다뤄지는 면이 특별하다. 수학을 어렵지 않게 예술적으로, 인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부분들에 감동을 받았다"며 "대본을 읽는 내내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제 뇌가 반짝반짝하는 기분이었고 심장이 막 두근거렸다. 이 작품이 무언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참여를 꼭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상대 배우인 이도현과의 호흡도 전했다. 임수정은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예상보다 호흡이 더 좋았다"며 "아름다운 청년 같은 느낌이 있다. 내면에 깊은 감성과 나이를 뛰어넘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갖고 있다. 이도현이라는 배우와 함께 연기하고 있는 자체가 행복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도현은 "도움은 제가 훨씬 많이 받고 있다. 배우가 각자 맡은 역할을 연구하고 촬영장에 가는데, 현장에서 선배님을 보면 제가 생각한 것 외의 수만가지가 알아서 생각이 난다. 제가 연기를 잘 할 수 있게끔 끄집어내주신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를 했다면 모두 선배님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배우 이도현이 2일 열린 tvN 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1.11.02. photo@newsis.com
이도현은 또 "제목부터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닌데, '멜랑꼴리아' 단어부터 신기했다. 대본을 들여다보는데 대사와 이야기가 순수하게 다가왔고 따뜻한 매력을 느꼈다. 운명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임수정은 수학 교사 '지윤수' 역을, 이도현은 수학 천재 '백승유' 역을 맡았다.

'멜랑꼴리아'는 오는 10일 오후 10시30분에 첫 방송 된다. 당초 3일 첫 방송을 예정했다가 스태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주일 뒤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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