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자주보는 과민성 방광…국산 치료제 개발 활발

기사등록 2021/11/02 11:31:58

동아에스티·신신제약, 기존 약 부작용·편의 개선해 개발 중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기존 과민성 방광 치료제의 부작용과 복용 편의를 개선한 국산 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의 감각신경이 예민해져 하루에 8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빈뇨',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고 참기 힘든 '절박뇨' 증상을 가진 질환이다. 소변을 볼 때 화끈거리는 통증, 소변을 참을 수 없어 지리는 '절박성 요실금'도 과민성 방광에 포함된다. 국내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은 약 1000억원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의 임상 3상시험을 신청했다.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DA-8010을 12주 동안 투여해 위약(플라시보)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이다.

DA-8010은 항무스카린제로서 소변 저장기에 조절하기 힘든 방광 수축을 감소시키고 방광 용적을 증가시켜 요절박을 지연하는 작용기전이다.

항무스카린제는 현재도 많은 제품이 쓰이는 대표적인 과민성 방광 치료제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제품 보다 탁월한 방광 자발 수축억제 효능을 보이면서 항무스카린제의 대표 부작용인 구갈(목마름), 변비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국내 임상 2상에서 위약 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다"며 "앞서 임상1상은 유럽에서 2017년 완료(영국), 임상 2상은 국내에서 지난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패치형 항무스카린제 'UIP620'를 개발 중이다. 지난 8월 임상 1상 결과를 식약처에 제출했다.

UIP620은 기존의 경구용 항무스카린제를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로 바꾼 개량신약이다. 제형 변경을 통해 항무스카린제의 입마름 부작용 감소 및 4일에 한번 부착하는 편리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상 결과 시험약과 대조약(OXP001)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대조약과 유사한 약동학적 특성을 보였으며 전체적인 혈중농도 그래프가 높게 나타났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과민성 방광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이다"며 "고령자 또는 알약의 섭취가 불가하거나 매일 약물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제형 변경을 통한 편리성 개선은 복약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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