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686명 '입원율 23%'…중증병상 가동률 45.2%(종합)

기사등록 2021/11/01 10:58:44

신규 입원환자 390명…현재 위중중 343명

사망 9명 늘어…6월 이후 월별 증가추세

국내발생 1666명…1주 전보다 38.7% 급증

백신접종 완료율 75.3%·1차접종률 80.1%

"단계적 일상회복시 확진자 증가 일반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핼러윈 데이인 지난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앞으로 할로윈 분장을 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10.31.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로 신규 입원한 자가 전체 확진자 대비 23%인 390명으로 집계됐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43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9명 발생했다.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유행 확산 억제에서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화하는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정부는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사망자가 늘지 않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86명이며 신규 입원 환자는 390명이다. 확진자 대비 입원 환자 비율은 23.1%다.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입원 환자 수는 331명→472명→496명→468명→496명→448명→390명 등으로 하루평균 443.0명이다.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많은 343명으로 파악됐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337.9명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중환자 병상 45.2%(1083병상 중 594병상 사용 가능), 중등증 감염병전담병원 일반 병상 가동률은 51.4%(1만56병상 중 4884병상 사용 가능)이다.

10월31일 0시부터 이날 0시까지 질병청에 신고·접수된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8명, 치명률은 0.78%다.

10월 한달간 신고된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9월 205명보다 156명 증가했다. 올해 1월 508명 이후 고위험군 중심 예방접종 확대로 6월 58명까지 감소했던 월별 사망자 수는 이후 77명, 194명, 205명, 361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서울=뉴시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686명으로, 일주일 전인 10월25일 1190명보다 496명 증가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을 완화하면서 일정 수준의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86명으로 지난달 27일 0시 이후 5일 만에 2000명 아래로 감소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지난달 30일~3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10만4812건, 10만1476건 등으로 14만~15만건 수준인 지난주 평일보다 줄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66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39명, 경기 560명, 인천 127명 등 수도권에서 79.6%인 1326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40명(20.4%)이 나왔다. 대구 57명, 부산 55명, 경남 50명, 충남 46명, 전북 26명, 경북 26명, 충북 21명, 전남 17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광주 4명, 세종 2명, 제주 2명 등이다.

주간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81.7명이다. 일주일 전 1357.1명보다 38.7%(524.6명) 증가했으며 이틀째 1800명대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선 1068.1명에서 1466.3명으로 37.3%(398.2명), 비수도권에선 289.0명에서 415.4명으로 43.7%(126.4명)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일주일간 하루평균 18.7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5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5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서울=뉴시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0월 30일 1차 접종자는 2736명 늘어 누적 4113만8792이다. 전체 국민의 80.1%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75.3%인 3868만120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2만354명 늘어 누적 3868만1202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5.3%, 만 18세 이상 87.6%가 백신별 기본 횟수를 모두 접종했다.

1차 접종자는 2736명 증가한 4113만8792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248일 동안 전체 인구 대비 80.1%, 18세 이상 92.2%가 1회 이상 접종을 받았다.

추가 접종(부스터샷)까지 마친 사람은 193명 늘어 누적 8만1417명이다.

이날부터 사전예약한 12~15세가 신규 1차 접종을, 기본 접종 완료 이후 2개월이 지난 면역저하자는 추가접종을 받는다.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얀센 백신 접종자, 우선접접종 직업군 등도 추가접종 대상에 해당할 경우 의료기관 예비명단으로 잔여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수 있다. 2개월 경과자가 대상인 얀센 접종자를 제외한 다른 접종군은 6개월 경과자가 이에 해당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문가들은 위험 요인으로 겨울철 실내 활동에 따른 감염 확산, 1000만명 이상의 미접종자의 존재, 그리고 기존 접종자의 면역 감소, 연말연시 모임 등을 말하고 있다"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으로 실내 환기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진단검사 받기 이 3가지 방역수칙을 잊지 말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근혁 중대본 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하게 되면 확진자가 증가하는 건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위중증 환자라든지 사망자 증가가 되지 않도록 안전한 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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