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취약층인 2030 여성 타깃…직접 넷볼 경기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상암농구장을 찾아 2030세대 여성들과 '넷볼' 경기를 진행했다.
회색 트레이닝복에 흰 운동화의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이 후보는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맡아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성평등한 일상, 성평등한 운동장' 구호를 외쳤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2030세대 여성들은 이 후보에게 생활체육을 즐기면서 겪는 고충 등을 전달했다.
이 후보는 "넷볼은 신체접촉이 최소화돼 여성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며 "야외 생활체육이 주로 장년 남성들 위주로 설계돼 있다. 과거에는 여성들의 생활체육 참여 비중이 높지 않았는데 요즘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계 성폭력 같은 고질적인 문제에 관한 지적에는 "성차별이나 성폭력이 심한 영역이 체육계"라며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부족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어려움이나 대안을 잘 들어서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며 "장년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과 청년이라는 측면이 겹쳐 배제돼왔다. 앞으로 특별히 전폭적 고려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2030 여성'을 타깃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 후보 지지율이 약세를 보이는 젊은 여성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마련됐다.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 후보 지지율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젊은 세대 여성들의 표심을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경선 국면에서도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 보장, 젠더폭력 방지 대책 등 여성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재명 정부' 언급과 관련해 "정권교체론도 높지만 저에 대한 기대가 높은 건 변화에 대한 기대이기 때문에 그 변화를 한 번 보여드리고 실제 성과로 만들기 위해 4기 민주정부보다 특별한 기대감이 모이는 '이재명 정부'가 낫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이고 1, 2, 3기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는 같다"면서도 "문재인 정부 성과에 바탕을 두되 더 나은 민주정부로 가야 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저에 대한 기대로 모아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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