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의 국경긴장 고조 속 방위력 강화위해 미사일 개선 계속
중국과 인도가 양국 국경지대에서 군 철수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 발사가 이뤄져 주목된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시험 발사 성공은 핵무기를 선제 사용하지 않지만 최소한의 억지력은 갖출 것이라는 인도 정부의 다짐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또 아그니-5 미사일이 벵골만의 목표에 매우 정확하게 떨어졌다고 이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덧붙였다.
인도는 중국의 강력한 미사일 무기를 이유로 최근 몇년 간 미사일 시스템 개선에 주력해 왔으며, 아그니-5 미사일은 중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도는 또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3차례 전쟁을 치른 이웃 파키스탄도 어디든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인도는 1990년대부터 중국과 전략적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방위력 강화를 위해 중·장거리 핵·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지난해 산악지대인 라다크 지역에서 충돌이 발생하면서 인도와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인도는 또 중국이 인도양에서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고 점점 더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인도군과 중국군 지휘관들간의 양국 국경 지역에서 군 철수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이달 초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양측에 많은 사상자를 낸 전쟁을 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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