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길수 있는 후보"…윤석열에 줄 선 국회의원들에게 경고도
"누구 찍으라 강요 갑질 명령 지시하고, 경선 끝나고 그냥 두지 않겠다"
또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자신이) 이재명 후보를 17%까지 앞서는 여론조사도 나옵니다. 이제는 그렇습니다"라며 '무야홍' 대세론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 열린 jp희망캠프 강원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국힘 대선 후보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경선 후보를 뽑아놓고 대선까지 4개월 남았다. 4개월 간 엄청난 사건들이 쏟아진다. 견뎌내고 돌파해 나가는 것이 후보의 역량이다. 그래서 그것까지 감안하시고 우리 당원들은 투표를 해 주십사하는 바람"이라며 지지를 부탁했다.
또 "정치적 역량 안 되고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후보를 잘못 뽑으면 정권 교체는 물건너간다. 감히 자부하는 것은 그 사이에 준비됐던 국정운영 계획이나 능력 그리고 경선 후에 벌어질 이재명과 대접전에서 압도하고 이길 수 있고 의혹 없이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홍준표 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윤석열 앞에 줄 선 국회의원들에게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지난 8월에 윤석열만 유일한 정권 교체 대안으로 보고 거기 줄 선 국회의원 대부분이 지금 발을 뺄 수도 없다"며 "우르르 줄 선 사람들이 발을 뺄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있긴 하는데 지구당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으라고 하니까 반발이 그렇게 심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누구 찍어라. 그건 국회의원 깜도 아니다. 당원들의 자율 투표로 가야죠. 그런 국회의원 용서치 않을 겁니다. 자기 자신이 우리 책임 당원들의 권리를 존중해야지 국회의원들이 줄섰다고 누구 찍으라고 강요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당의 주인은 당원들입니다. 국회의원은 지나가는 과객에 불과하다. 당원들에게 갑질하고 명령하고, 경선 끝나고 내가 그런 사람 그냥 두지 않을 겁니다. 누구 찍으라고 지시하고 그걸 용서치 않을 겁니다"라며 경고했다.
또 "어차피 민심은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가는 데 당심이 앞서가지 않으면 무조건 진다. 민심을 이기려고 하면 그 당은 망하는 정당"이라며 "최재형 위원장님 같은 깨끗하신 분 모시고 홍준표가 새 정권을 창출해서 나라를 깨끗하게 운영하겠다"며 다시 한 번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자리를 옮겨 강원선대위 임명장을 받은 전·현직 기초·광역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책임 당원 설득에 주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당원 자율투표로 꼭 후보를 선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G1(강원민방) 방송국에서 열릴 합동 토론회에서 "강원도는 안보 문제를 더 확실하게 하겠다. 강원도의 청사진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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