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전문가들 "11월 제조업 부진할 듯…반도체·디플 '흐림'"

기사등록 2021/10/26 15:36:00 최종수정 2021/10/26 19:03:41

산업硏,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

11월 업황 PSI 전망 99…2개월 연속 하락세

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업종 100 밑돌아

[서울=뉴시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직원이 충청북도 증평 SK아이이테크놀로지 FCW 공장에서 공급을 앞둔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연관 없음.> (사진=SK이노베이션)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산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11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전월 대비 크게 떨어졌다.

산업연구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매달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해당 업종의 경기 판단 및 전망을 설문 조사하고, 항목별로 정량화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산출해 발표한다.

P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 자료를 보면 11월 업황 PSI 전망은 99로 100을 하회하며 부정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12포인트(p) 감소한 수준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110)와 수출(110)이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113)도 감소세를 보였고, 투자액(112)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같은 기간 채산성(107)은 16p 줄고, 제품 단가는 107로 변동 없었다.

11월 PSI 전망을 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부문(80)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하며 지난해 6월 전망치 이후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소재 부문(105)도 24p나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기계 부문(114)은 5p 오르며 6월 이후 처음 상승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철강(87)은 전월 대비 42p, 반도체(50)는 34p, 디스플레이(65)sms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120)과 화학(109), 섬유(117) 등 업종에서는 아직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자동차(126) 조선(112) 등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19일 진행됐으며 183명의 전문가로부터 248개 업종에 대해 응답을 받았다.

(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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