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기설에 "묘안 대신 진정성"
검찰 맹비난 "처음 보는 수사 방식"
윤 전 총장은 이날 대전 지역 언론인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대장동 의혹 관련 코멘트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대통령 시정연설을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도 "국민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갖고 있고, 문제가 되는 현안이 대통령 시정연설에서 빠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이 끝나면 시정연설을 꼼꼼하게 보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으로서 자신에게 닥칠 위기를 정치적 묘안이 아닌 진정성으로 넘어서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경쟁 후보들의 집중 견제와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위기에 빠졌다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정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어떤 상황에서 묘안을 생각한 적은 없다"며 "늘 진정성 있게 정직하게 국민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와 함께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느냐"고 반문한 뒤 이번 검찰 수사의 잘못된 부분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면서 "이런 비리를 검찰이 이렇게 대응한다는 건 아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며 "27년 법조인 생화했지만, 아무리 봐주기를 한다고 해도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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