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대통령 시정연설에 "새로운 도약 담대한 이정표"

기사등록 2021/10/25 14:31:24 최종수정 2021/10/25 17:22:43

"국힘, 文대통령에 피케팅·샤우팅으로 옹졸하게 반응…깊은 유감"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6개월 동안의 전쟁의 위기, 경제의 위기, 코로나19 위기를 대처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정표를 담대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올해도 국회를 찾아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5년 연속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은 일상의 완전한 복귀와 민생 경제의 회복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고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을 줄이면서 회복의 온기를 모두가 느낄 수 있는 포용적 회복도 필요하다"며 "2022년 예산안에는 이런 국민의 염원을 반영해서 임기 마지막까지 위기극복에 전념해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손실보상법에 따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두텁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도적 지원 범위 밖에 있는 분들에게도 긴급자금을 확대하고 금융절벽을 해소하며 소상공인들의 재기와 재창업 지원도 확대하겠다는 정책은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604조 규모로 역대 최대인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지난 여섯 차례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국민의 삶과 민생을 지키는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선제적 재정 지출은 경제와 고용의 회복을 선도하고 세수 확대로 이어져 재정 건전성에도 도움이 되는 선순환 효과를 보여줬다"며 "2022년도 예산안에는 정부의 이런 적극 재정정책의 기조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2년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사진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사무처 직원들이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피켓을 든 모습(왼쪽)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 대장동 특검 촉구 피켓을 부착한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1.10.25. photo@newsis.com
또 "2022년 예산안은 코로나 위기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며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가 된 시대에 전세계적인 대전환 모델을 제시하는 'K-대전환' 예산이기도 하다"며 "2022년 예산안은 문재인 정부 마지막 예산이자 다음 정부 첫 예산이다. 코로나19 위기의 끝이자 포스트 코로나의 출발을 이어가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어느 때보다 여야의 예산 협치가 필요하다"며서도 "그런데 대통령의 국회 존중을 본회의장 바깥에서 피케팅과 샤우팅으로 옹졸하게 반응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오늘의 부적절한 행동은 나쁜 선례가 될 것이며 코로나19를 극복할 예산협치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