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차 25일 출국한 염태영 수원시장에 전달
불사조 '피닉스'-우리나라 상상의 새 '봉황'…우호협력 기원
[수원=뉴시스]이준구 기자 = 경기 수원시의 세계적인 공예예술가 이상수(63)씨가 미국 피닉스시와의 자매결연 차 25일 미국으로 출국한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작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피닉스시는 미국 남서부에 있는 애리조나주의 주도(州都)로 인구 166만여 명, 면적 1344㎢이며 수원시의 자매도시로는 북미지역 처음이자 가장 큰 도시이다.
또 2050년까지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을 재활용해 매립 폐기물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경 지향도시로 알려져 있다. 수원시는 현재 13개국 17개 도시와 국제자매·우호 결연관계를 갖고 있다.
이 씨는 피닉스가 불사조를 뜻하는 데 착안, 우리나라에서 상상의 새로 불리는 봉황이 수원시의 상징인 팔달문을 둘러싸고 있는 맥간공예 작품을 기증했다. 또 평화를 상징하는 나비를 표현해 양 국간의 우의증진과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뜻도 담았다.
이와 함께 피닉스시의 심볼인 불사조를 맥간공예로 만들어 보냈다. 맥간공예는 보리 줄기인 보릿대를 이용, 빛의 각도와 결에 따라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예술로서 백송 이상수씨가 40년 전 수원에서 창안,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특한 예술장르로 성장시켰다.
자매결연을 위해 수원시는 염태영 시장, 조석환 시의회 의장과 관계 공무원 등 15명이 2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작품을 기증한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장은 "양 국의 우호증진과 협력에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며 "우리나라의 독특한 예술장르인 맥간공예를 미국에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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