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女 공무원에 내주도 자택 대기 명령
20일 고위급 회의에서 밝힌 입장과 달라
21일(현지시간) 미 군사뉴스 매체 '스타스앤스트라이프스(Stars & Stripes)'는 탈레반이 다음주에도 카불시 여성 공무원의 출근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탈레반은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에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으며, 보건 및 교육 분야나 남성으로 대체 불가능한 직종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출근을 허용했다.
21일 탈레반은 다시 한 번 "관공서 내 여성의 근무를 허용하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될 때까지 보건 및 교육 분야 외 여성 직원은 출근하지 말 것"이라 지시했으며 급여는 계속 지급될 것이라 설명했다. 지난달 자택 대기 명령을 추가로 연장한 것이다.
탈레반 과도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수복 후 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여성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할 것이라 말해왔다.
지난 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아프가니스탄 문제 논의 국제회의에 참석해서는 여성들이 계속 경찰서와 여권 사무소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s20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