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골드바 이용 절세 문제 있어…검토하겠다"

기사등록 2021/10/21 16:28:15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서 답변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2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골드바가 절세·탈세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골드바가 절세·탈세에 유용되고 있다'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번 상속세 개편방안을 보면서 같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골드바 거래는 구입 당시 부가세 10%가 부과되지만 이후 흐름을 파악해 상속세, 양도세 등을 과세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최근 인터넷을 통해 '무기명 현금거래'를 통해 거래 정보가 남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많이 공유되고 있다고 짚었다.

박 의원은 "골드바가 상속자 재산 목록에는 있지만 실제로 상속받지 않았다고 하면 추정가액으로 돼 절세나 탈세가 유용하다"며 "거래 정보가 남지 않는다면 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올해 9월까지 골드바 무기명 현금거래액이 253억원에 이른다"며 "골드바 거래가 탈세, 비자금 조성 목적으로 사용되는 데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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