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 모두가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산을 만들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녹아든 도시 환경을 구축해 탄소중립 그린스마트 부산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15분 도시 부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남구 부경대 대연캠퍼스 내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 조성 예정 구간을 방문해 갈맷길을 걷고, 도심 갈맷길 조성 사업 추진을 통해 15분 생활권을 위한 보행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이후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남구민을 만나 '15분 도시 부산' 비전을 직접 설명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주민의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남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준수해 박재범 남구청장, 15분 도시 공감정책단, 남구민 등 30명이 함께 했고,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 자리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 명은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남구민과 만난 자리에서 "15분 도시 조성을 위해 중요한 사항은 바로 이동에 관한 것이다"며 "인공지능 스마트교통체계 도입, 퍼스널 모빌리티 확산 등으로 불필요한 교통체증을 해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민 모두를 위해서 보행환경 개선을 통한 보행권익 증진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자연과 연계된 700리 갈맷길에 도심 속 300리 걷기 좋은 길을 추가해 누구나 걸어서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신규 15개 노선을 중심으로 장애인, 노약자도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노선별로 테마를 지정해 스토리가 있는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구에는 지역의 역사와 특색을 반영해 청년, 평화, 미식, 산업을 테마로 도심갈맷길을 조성 추진 중이다"면서 "특히 오늘 제가 걸어봤던 평화와 청년문화의 길에는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거리, 대학로 디자인 거리, 공원 내 스마트 공원길 등 도심길에 미래 기술을 도입하고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는 등 청년과 지역민이 모두 편리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갈맷길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참석한 구민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의 핵심 사항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구는 '다이나믹 부산'에 걸맞은 역동적인 젊은 도시다. 많은 대학이 있어 청년들이 모이고 부산항, 국제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도시다"며 "남구의 도시 특색에 맞는 15분 도시 정책은 무엇일지 4개 생활권역(문현, 대현, 우암·감만, 용호)을 기준으로 꼼꼼히 분석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생활SOC간 기능이 연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15분 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15분 도시 정책에 시민 한분 한분의 행복을 담을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는 각자의 생활권역에 더욱 관심을 두고 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남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오륙도선 트램 조기착공 ▲UN기념공원 경관지구 해제 ▲대연3동 용소부락지 내 소방도로 개설 ▲문현고가교 철거 ▲용호2동 복합청사 건립 ▲용당동 복합청사 건립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추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외대 부지 공영개발 추진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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