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잠재적 범죄자 취급 국민 실망"
"다양성 포용 실질적 양성 평등 실현"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 공약을 내놓고, "여성가족부가 양성평등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홍보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줬다"며 "다양성을 포용하고 남녀의 실질적인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업무 및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육·육아 지원 확대와 함께 한부모 가족 지원을 강화해 소외된 싱글파파 등 남성 약자도 싱글맘과 함께 지원하겠다. 또 배우자 출산 휴가 급여도 확대해 배우자가 함께하는 출산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양성평등가족부 공약 포함 네 가지 청년 관련 정책 공약을 내놨다. 우선 청년 관점에서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표 분야로 성범죄, 음주 관련 범죄, 시민단체 탈법 행위를 꼽으며 이에 대한 처벌 강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공정한 입시와 취업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입시제도를 단순화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정시 모집 비율을 확대 조정해 불공정 시비와 특혜 입학 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청년들의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청년 자립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청년들이 느끼는 불안과 분노, 좌절감이 높아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는 자신들의 시각에서 청년을 섣부르게 재단하고, 청년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며 "저도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사회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청년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공정한 법 집행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공정한 입시와 취업을 보장하며, 일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해 끊어진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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