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해오던 최소 인력 100여명 뿐
세계 각지 구호단체 활동인력 2000여명 위기
주민 40여명은 기근 상태 ,민간인 사상자 속출
하크 부대변인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이 지상에서 부상을 많이 당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면서 그 동안 안전을 위해 최소 인력으로 운영해오던 현지 구호단 유엔직원 100명과 17명의 현지인들 가운데 유엔직원들을 철수 시킨다고 말했다.
메켈레 지역에서는 간헐적으로 이어진 공습으로 그 동안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었고 20일에도 20명이 추가로 부상을 당했다.
하크는 현재 티그라이에만 전 세계에서 거의 400명의 유엔직원이 파견되어 가장 취약한 주민들에게 생명을 유지하는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주재 유엔직원 전체의 30%는 티그라이 등 각 지역에 흩어져 있다.
실제로 유엔에 기대어 티그라이에 들어와 있는 전 세계 정부및 비정부기구 단체들의 인도주의적 구호요원들은 총 2000명이 넘는다고 하크 부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티그라이, 암하라,아파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습으로 이들이 모두 공포에 질려 있으며 유엔은 늘어나는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이 지역의 전투를 중지해 줄 것을 에티오피아에 거듭 권고해왔다고 밝혔다.
티그라이 지역의 주민 90%에 해당되는 5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은 현재 순전히 구호품에 의존해 살고 있으며 그 가운데 40만여명은 거의 기근에 가까운 굶주림을 겪고 있다고 하크는 말했다.
유엔은 민간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라는 국제 인권법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티그라이의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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