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루 작가의 '미술관 추격 사건'(밝은미래)에서는 미술관이라는 이색적인 장소에서 은수, 우재, 진주 세 아이와 수상한 삼총사가 추격전을 벌인다.
어린 세 친구가 용기를 내 지혜를 모으고 협동하는 과정을 아슬아슬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냈다.
인터넷에서 베껴 쓴 미술 감상문 숙제를 다시 하려고 미술관에 간 세 아이가 우연찮은 기회에 추격전에 휘말리면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은 그 자체로 스릴 넘치고 통쾌하다.
또 단순한 재미를 넘어 자기 자신에게 떳떳한 정직의 미덕,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잡는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한 이야기도 담는다. 책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미술관 상식은 선물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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