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SLBM 과시하자 美 신형 벙커버스터 시험 응수

기사등록 2021/10/14 08:44:31 최종수정 2021/10/14 09:50:15

北 국방발전전람회에 美 신무기 시험 발사

신형 폭탄, 北 숨겨진 지하시설 타격 가능

[서울=뉴시스] 북한 자위-2021 박람회에 나온 미사일들. 2021.10.12. (사진=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그간 개발한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전시하며 미국을 위협하자 미국이 신형 벙커버스터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맞대응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에글린 미 공군기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7일 에글린 기지 제96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3만5000피트(약 10.6㎞) 상공에서 미국의 5000파운드(약 2.2t)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의 투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미 공군은 항공기에 GBU-72를 탑재하고 목표 지점에 투하하는 일련의 시험이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GBU-72 폭탄은 '벙커 버스터'로 분류되는 무기다. 벙커 버스터란 지하에 있는 적 방공호를 무력화시키며 적 지하 구조물을 파괴한다. 이는 지상을 관통해 내부를 타격하도록 설계돼있다.

군사전문가인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13일 미국 북한전문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수천에서 만개에 달하는 지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번 미군이 공개한 신형 폭탄은 향후 한미 군 당국이 필요 시 북한의 숨겨진 지하 시설들을 목표물로 두고 타격하는 데 대한 질적 향상을 제공하는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 방송에 "미국의 신형 GBU-72 벙커버스터 폭탄은 북한에 대한 전술적,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미국이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으로 더 많은 북한의 지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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