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잘라낸 후 타이어 벗겨내
4살 반 된 이 숫컷 사슴을 진정시킨 뒤 뿔을 제거한 후 목에 씌워진 타이어를 제거할 수 있었다고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 동물 관리들은 전했다.
타이어를 제거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고, 사슴은 목에 작은 상처가 생겼고 털도 조금 빠졌다고 한다.
야생 동물 관리들은 "우리는 숫사슴이 발정기 동안 구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처음 뿔 대신 타이어를 잘라내려 했지만 타이어 속의 쇠구슬을 잘라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뿔을 절단한 후 타이어를 벗겨내야 했다"고 말했다.
타이어가 흙으로 가득 차 무게가 매우 무거웠고 사슴이 무척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관리들은 전했다.
지난 9일 타이어 제거 후 사슴의 상태가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다고 한다.
야생동물 관리자들은 2019년 7월 사슴 개체수를 조사하던 중 타이어에 목이 낀 사슴을 처음 발견했다.
몸무게가 270㎏이 넘는 이 사슴은 이후 파크 카운티와 제퍼슨 카운티 사이를 오가며 여러 차례 목격됐었지만 지난 겨울 동안에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