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하루에만 739건 국경 불법 횡단
사망 사례도 나오는 등 위험도 높아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10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전날인 9일 하루 중 국경을 넘으려는 시도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경청은 지난 8월 이후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을 불법적으로 건너려는 시도가 약 1만6000건에 달한다고 했다. 이 중 5000건이 10월에 발생했다.
계절이 바뀌면 횡단이 점점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8월에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폴란드 당국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에서 3명이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4명이 국경에서 1m 떨어진 벨라루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벨라루스 국영 매체 보도도 있었다.
목숨을 걸고 국경을 건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온 이들이다.
벨라루스와 이웃국가들간의 관계는 국경 상황을 놓고 점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8월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총리들은 알렉산드로 루카셰노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민자들을 EU로 몰어넣어 위기를 조성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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