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회원수 2배 가까이 증가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2월 기준 지식(gseek.kr) 회원수는 71만여명이었지만, 9월 현재 140만여 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자가격리, 경로당 휴관 등의 상황에서 지식(GSEEK)은 도민의 취업 준비, 자기개발, 취미활동 등을 지원하며 코로나시대 대표적인 온라인 평생교육시설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식(GSEEK) 강의로 제2인생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호평 이어져
연천에서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피아노 강사로 일했던 최정희(38)씨는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다.
학교의 교실 문은 굳게 닫혔고, 수업은 무기한 중단됐다.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최씨는 지역 일자리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 비대면 일자리가 많았지만 악기를 가르쳤던 최씨에게 '비대면'이라는 장벽은 높게만 느껴졌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최씨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지식(GSEEK)에서 'PPT이지쌤' 영상으로 PPT의 흐름을 터득하고, 공부했다. 그 결과 비대면 강사로 지원해 합격할 수 있었다.
최씨는 "새롭게 시도한 배움으로 제가 일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고, 지식이 한 단계 쌓여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식(GSEEK)에는 다양한 학습 분야의 무료 강좌가 많아 금전적인 부담 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부 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만약 지식(GSEEK)이 없었다면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지 못했을 것이고, 배움도 멈췄을 것 같다"라고도 했다.
남양주에 사는 임상희(62)씨는 정년퇴직 뒤 지식(GSEEK)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재취업에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임씨는 "정년을 앞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차에 지인이 경비지도사를 추천했다. 하지만 시험과목이 법학개론, 민간경비론, 경호학, 경비업법 등 생소한 분야여서 시험 응시를 망설였다. 그러다 코로나19 탓에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해 지식(GSEEK) 사이트를 통해 공부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작정 동영상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이해하기 힘들었다. 처음에는 밤낮으로 해도 한 과목 마무리 하는데 2주가 걸렸고, 4과목 모두 떼는 데 두 달이 걸렸다. 그래도 자꾸 하다 보니 2주가 1주로 줄어들고 꾸준히 공부해서 시험보기 전까지 동영상 강의 3회, 교재는 4회 정도 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 결과 1, 2차 시험을 동시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경비지도사 자격을 우대하는 초등학교 보안관 자리에 합격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보람되게 살아가고 있다"라며 뿌듯해했다.
임씨는 "근무처에서 직원이 저에게 경비지도사 자격증 취득에 관해 문의하기에 두말없이 지식(GSEEK) 동영상 강의를 추천했다. 재취업을 하기까지 지식은 제게 큰 힘이 됐고, 덕분에 알찬 2020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8개 분야 1500여개 무료 온라인교육 콘텐츠 제공
경기도 지식(GSEEK)은 도와 31개 시·군이 함께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평생학습서비스다. 2016년 10월부터 외국어, IT, 자기개발, 생활취미, 인문소양 등 8개 분야 1500여개의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수년간 비대면 교육 자료를 준비해온 지식은 학교와 공공기관의 비대면 교육에 적극 활용됐다.
특히 올해 1~8월 교육수강 115만6000여건의 약 40%인 45만6000건이 50대 이상일 정도로 중년층과 고령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최근 평생학습포털 활용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에 도가 자체 개발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화상 학습 서비스'를 개시했다. 교육과정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지식 회원들은 누구나 자발적인 학습모임을 만들어 시·군에 신청하면 원격 학습공간을 자유롭게 개설·운영할 수 있다. 또도내 공공기관도 도민 대상 법정·의무교육 과정을 집합교육 없이 원격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다.
도는 이와 함께 연말까지 보건건강국(코로나19 감염예방관리), 일자리재단(협동조합 직무교육), 공정국(하도급법의 이해), 여성가족재단(풀뿌리 활동가 교육), 31개 시·군(취미, 문화, 인문, 외국어, 정보화 교육) 등 도와 시군의 80여개 화상학습 콘텐츠를 개설·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 등으로 교육복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도 지식' 강의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들께 도움이 되는 비대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