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증인 출석
이마트24 "국민정서 살피지 못해"
노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갤럭시워치4 등 제품들의 이마트24 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양사간 협의가 진행됐던 사안"이라며 "국민지원금을 고려할 수 있는 시기적인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은 "세계 1등 기업인 삼성전자와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24가 정부의 정책 취지를 훼손하고 절박한 영세 소상공인 밥그릇을 가로채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노 사장은 "사전에 국민지원금 지급 시기에 대해 전혀 알 수 없었다"며 "편의점 판매 시도는 소비자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경쟁사 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장욱 이마트24 대표도 이날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획 자체는 우리가 했으나 두 회사가 협의해서 진행했다"며 "가맹점 5600여곳 가운데 1900여곳에서 갤럭시 워치4를 2000여대 판매한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 정서와 지원금 취지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 다음부터는 유념해서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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