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내년 전망을 담은 저서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개 키워드로 ▲나노사회(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머니러시(Incoming! Money Rush) ▲득템력(Gotcha Power) ▲러스틱 라이프(Escaping the Concrete Jungle - 'Rustic Life') ▲헬시플레저(Revelers in Health - 'Healthy Pleasure') ▲엑스틴 이즈 백(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바른생활 루틴이(Routinize Yourself) ▲실재감테크(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라이크커머스(Actualizing Consumer Power - 'Like Commerce') ▲내러티브 자본(Tell Me Your Narrative) 등을 제시했다.
극도로 세분화되고 파편화된 '나노사회', 가족과 공동체가 파편화된 세상에서 오롯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돈을 좇고(머니러시) 부를 과시하는 '득템'에 올인한다.
누구는 '러스틱 라이프'를 즐기며 시골스러움에서 위안을 얻고, '바른생활 루틴이'로 살면서 소소한 자신감과 미세 행복을 찾는다. X세대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따라 부르며 직장의 젊은 꼰대 상사를 떠올려본다.
잠들기 전 '로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그녀의 일상을 체크하고 '좋아요'를 누른다. 가상인간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세계관이 같으니 상관없다.
김 교수는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10개의 키워드 두운을 'TIGER OR CAT'으로 잡았다"며 "거침없이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것인가, 고양이가 될 것인가. 검은 호랑이처럼 힘차게 포효하는 2022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에는 백신, 전기자동차 등을 포함한 올해 10대 트렌드 상품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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