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여자들 점' 발언에 이재명 측 "망언에 만성 생길 지경"

기사등록 2021/10/06 11:55:07

"1일1망언 세계 신기록…가벼운 입 후회 안 되나"

"대선 완주 능력밖이면 '큰 결심'하는 게 어떨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정권교체국민행동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이제 윤 후보의 망언도 만성이 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도 윤 후보는 손바닥 '왕(王)'자를 해명한답시고 '우리나라 여자 분들이 점도 보고 다닌다'며 삐뚤어진 여성관을 또 내비쳤지만 더는 놀랍거나 이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손발 노동' '청약통장' 등 윤 전 총장의 최근 설화를 조목조목 열거한 뒤 "1일 1망언 세계 신기록을 세울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다"며 "이쯤 되면 본인의 가벼운 입이 후회되지 않는가. 무지도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스스로가 왕이 되어 군림하고 '점 보러 다니는 여성들' 운운하는 인식 수준에 국민에 봉사하는 공복으로서의 일말의 소명감을 찾기 어렵다"며 "윤 후보의 망언을 보는 '부끄러움의 몫'은 왜 국민이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한번 실수라면 모를까 그런 실수가 계속 반복된다면 국민은 결국 윤석열 후보에게 등을 돌릴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대선 완주가 '능력 밖의 일'이라면,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큰 결심'하는 건 어떨지 조언해 본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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