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주니어그랑프리 6차 대회 동메달

기사등록 2021/10/02 10:21:02

2위에 0.03점 차로 뒤진 3위

두 번째 주니어그랑프리 출전서 메달 기쁨

[서울=뉴시스] 신지아. (사진 = ISU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신지아(13·영동중)가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신지아는 2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71점, 예술점수(PCS) 56.42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 116.1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7.28점으로 2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합계 183.41점을 얻어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소피아 아카테바(러시아)가 225.64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신지아는 엘리자베타 쿠리코바(러시아·183.44점)에 불과 0.03점 차로 뒤져 아쉽게 은메달을 놓쳤다.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였던 지난달 5차 대회에서 6위에 머물렀던 신지아는 두 번째 출전에서 메달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신지아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뛰고 착지를 하다가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다. 수행점수(GOE) 2.95점이 깎이고, 감점도 떠안았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에서는 쿼터 랜딩 판정이 나와 GOE 0.74점을 잃었다.

연이은 실수에도 침착하게 연기를 이어간 신지아는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을 실수없이 뛴 후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점프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신지아는 한층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소화, GOE를 받아냈다.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13세 6개월인 신지아는 한국 선수 주니어 그랑프리 최연소 메달 획득 기록을 갈아치우지는 못했다. 2018년 10월 13세 5개월의 나이로 주니어 그랑프리 동메달을 딴 이해인(세화여고)이 최연소 메달 획득 기록을 갖고 있다.

함께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은 168.25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4위에 올랐던 김민채(신목중)는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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