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주하이에어쇼 오늘 개막…'중국판 글로벌호크' 등 첫 공개

기사등록 2021/09/28 11:53:52

‘중국판 그라울러’·태양 탐사위성도 최초 공개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H)-20 공개 안해

[서울=뉴시스] 28일 개막한 중국 주하이에어쇼에서 공개된 ‘중국판 글로벌 호크’ 차이홍(CH)-6 무인정찰기. 이번 에어쇼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사진출처: CCTV 군사채널> 2021.09.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광둥성 주하이에서 28일 개막하는 주하이에어쇼에서 ‘중국판 글로벌 호크’와 ‘중국판 그라울러’를 선보인다.

중국 펑화이 신문 등은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주하이에어쇼에서 ‘중국판 글로벌 호크’ 차이홍(CH)-6 무인정찰기, ‘중국판 그라울러’인 젠(J)-16D전자전기를 최초 공개한다고 보도했다.

CH-6는 길이는 15m이며 날개폭은 20.5m, 높이는 5m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700㎞이며 12㎞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고, 최대 1만 2000㎞를 비행하고, 최대 작전 반경은 300㎞다. 

이 무인기는 RQ-4 글로벌호크와 비슷한 크기에 성능은 약간 떨어진다. 다만 CH-6는 정찰만 하는 글로벌호크와 달리 2t의 무장을 달아 폭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J-16D전자전기는 전자 공격을 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적의 전자 공격을 막고, 적의 전자 정보를 얻는 임무를 맡는다.

F/A-18F수퍼호넷을 바탕으로 개조된 미군 EA-18G 그라울러처럼 J-16D는 주력 전투기인 J-16을 개조했다. 

그라울러는 적 레이더를 파괴하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반면, J-16D의 대(對) 레이더 미사일 탑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공군은 J-16D에 이 미사일을 통합 운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전문가 푸첸샤오는 “J-16D에 장착될 전자장비는 적 레이더나 통신 장비에 대해 ‘소프트 파괴’를 가할 수 있고, 대 레이더 미사일을 장착할 경우 적군 장비에 ‘하드킬’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번 에어쇼에서는 중국 최초의 태양 탐사위성과 달 탐사용 유인 로켓, 초대형 운반 로켓 등이 공개된다.

특히 상하이 우주비행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이 태양 탐사위성은 조만간 발사될 예정이다.

이처럼 첨단 무기를 공개하는 것은 중국 공군이 지금까지 양적 팽창에 질적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젠(J)-20, 주력 대형 수송기 윈(Y)-20, 중형 수송 헬기 즈(Z)-20 등 최첨단 군용기인 '20' 시리즈가 한자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는 작년 11월10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이번에 개최된다.

차세대 스텔스 전략폭격기 훙(H)-20을 이번 주하이에어쇼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지만,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H-20는 외관과 제원이 미국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와 유사해 ‘중국판 B-2’로 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