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화천대유 이사, 이화영 15년 전 보좌관…이재명 연결 무리"

기사등록 2021/09/28 09:42:38

"유동규, 캠프에서 본 적도 없어…캠프 참여 사실무근"

"곽상도, 무고죄로 고소? 적반하장이고 기계적 대응"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일 오전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9.27.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28일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사내이사가 이 지사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연구원장의 보좌관 출신인 이한성 씨라는 보도와 관련해 "이한성 그분이 언제적 보좌관이셨느냐"며 "이 지사와 연결하는 건 사실상 무리"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15년 전 보좌관이 15년 뒤에 특정회사에 이사가 돼 있었다는 부분을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이 17대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던 당시 보좌관을 역임했던 이 씨는 화천대유와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화천동인과 관련해 불거진 내용은 2015년 이후고 성남의뜰이라는 PFV와 화천대유가 만들어진 시점은 2015년이었다"며 "오래 전 보좌관이 관여돼 있다는 사실조차 묻혀 있었기 때문에 연결하는 건 무리"라고 강조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대선캠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캠프에서 뵌 적도 없고, 대화 중 그분의 이야기가 나온 적도 없다"며 "이 캠프에 조인했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인 것 같고, 사실로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그 분(유 전 본부장)이 본인은 기획본부장이었고, 도시 개발과 관련된 건 개발본부장 역할이라서 부당한 의혹이나 설계에 관여됐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인터뷰했다"며 "다른 사람이 그 부분에 대해서 평하긴 상당히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대장동 개발 건을 '이재명 게이트'로 몰고가는 데 대해서는 "자살골을 넣은 것"이라며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고 맹공을 펼쳤는데 알고 보니 곽상도 아들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이 이재명 캠프가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적반하장이고, 법률적으로 그냥 기계적 대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야권에서 특검 도입을 거듭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판판이 주장이 깨지고 있고, 허위이고 엉뚱한 이야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검으로 가자는 건 정치적 의도가 뻔하지 않느냐"며 "의혹을 신속하게 풀어나가야 할 검찰수사와 계좌추적이 임박해 있는데 이걸 피하고자 하는 국힘의 꼼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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