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무대에 변사의 해설 더하다…'굿모닝 가곡'

기사등록 2021/09/27 11:21:09
[서울=뉴시스]포스터(사진=예술의전당 제공)2021.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민적 관심에서 밀려난 우리 가곡을 깨우는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예술의전당은 다음달 8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2시·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콘서트 굿모닝 가곡'을 공연헌다.

이번 무대는 유명 가곡 작품을 교향악단 반주에 맞춰 나열하는데 그치던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근대사와 궤를 같이하는 우리 가곡의 탄생과 발전상을 다양한 영상 이미지와 감칠맛 나는 변사의 진행으로 버무렸다.

엄선한 28개의 명곡 작품을 통해 지난 100년간 우리 민족 곁에서 위로와 격려가 돼 준 가곡의 의미와 의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명 나는 한판의 드라마로 재탄생할 이번 음악회는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여온 이 시대의 광대, 김명곤 배우가 변사를 맡아 관객을 가곡의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

우리 성악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박미자, 바리톤 고성현, 테너 이정원과 김우경, 바리톤 공병우와 양준모를 비롯해 '포르테 디 콰트로'의 스타 테너 김현수와 탁월한 기량의 소프라노 홍주영이 무리 말 노래만의 맛을 선보인다.

유인택 사장은 "성황리에 막을 내린 대학가곡축제에 이은 '우리 가곡 활성화 운동'의 두 번째 프로젝트"라며 "그동안 몰랐던 가곡 탄생의 비화를 변사가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시니어 세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자녀 세대에게는 잊고 있던 우리만의 감수성을 되찾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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