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화천대유 특검? 시간 걸려…검찰수사가 합당"

기사등록 2021/09/27 09:47:00

"특검은 협상과정 등 시간이 꽤 걸려"

"검찰 손 놓을 수 없어…신속히 수사"

'곽상도 아들 의혹'…"공정 수사 기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24.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김가윤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 야권에서 특검 도입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이 신속하게, 그리고 치우침 없이 진상규명을 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화천대유 관련 특검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게 이처럼 밝혔다.

박 장관은 "특검은 내용을 협상하는 과정, 타결하고 통과시키고 특검을 임명하고 세팅하는 과정이 꽤 걸린다"며 "그렇다고 해서 검찰이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신속하게, 그리고 치우침 없이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지금 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억대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여러 고발장들이 접수가 되고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이 합당한 규모로 이 사건의 진상을 공정하게 파헤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법무부 감찰관실에서 진행 중인 '고발사주 의혹' 진상조사의 중간보고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엔 "총론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전달은 받았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보고 받진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체로 감찰과 수사가 적정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정도의 총평은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폐지와 관련한 결론이 이번 주 중 나는지' 등 질문에는 "존폐를 결정 짓기 위한 여러 가지 필요한 조사가 있다"며 "대검과도 상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법무부 국감 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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