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1명 부상" 주장…IS-K 소행 추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슬람국가(IS) 아프가니스탄 분파의 거점 지역에서 탈레반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낭가르하르주(州) 잘랄라바드에서 탈레반 차량을 표적으로 한 폭탄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탈레반은 공격으로 최소 1명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하니프 대변인은 부상자가 지역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한 병원 관계자는 폭탄으로 탈레반 조직원 1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4명을 포함한 7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공격을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 거점을 둔 'IS-K'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IS-K는 미국 등이 아프간 탈출 작전을 수행 중이던 지난달 말 카불 공항 인근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집단으로, 지난 18일 잘랄라바드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12명이 사망했다.
탈레반은 2014년 IS-K가 부상한 이후 갈등을 빚고 있다. IS-K는 탈레반 정책이 지나치게 온건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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