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난 평일 이틀간 1만4000명 증가
연휴 인파 피해 주말까지 관광객 늘어날 전망
확진자 3000명대 진입…앞으로 2주 방역 고비
특히 이 기간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이른바 추석발 코로나19 확산은 잠복기를 감안하면 다음 주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방역당국의 긴장도 계속되고 있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첫 평일이었던 지난 23일 3만7050명, 24일 3만4339명이 제주를 찾았다.
추석 연휴 직전 주 같은 기간인 지난 9~10일 2만6959명, 3만727명이 입도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약 1만명, 4000명씩 증가한 수치다.
도관광협회는 25일에도 3만1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내다 봐 이날에도 추석 연휴 직전 주와 비교해 1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를 피해 이 기간부터 주말까지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번 주말까지 많은 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하면서 추석 연휴 영향에 따른 확진자는 다음 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추석 연휴로 인한 확진자 급증은 시작됐다. 전날인 2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3273명이 확진돼 처음으로 3000명대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다음 주에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에서도 연휴가 끝난 뒤 첫 평일이었던 23일 발생한 14명의 확진자 중 10명(71%)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타지역 방문객 등 외부요인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24일에도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5명은 타지역 방문객 또는 입도객이었다.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제주에도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기 때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어 앞으로 2주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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