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중구에 콤팩트타운·미디어아트 용두산공원”

기사등록 2021/09/24 11:45:35 최종수정 2021/09/24 13:46:13
부산 용두산공원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일 중구를 방문, “복합콤팩트 타운 조성 및 용두산 공원을 메타버스 기반의 초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본격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 다섯 번째 방문지로 중구를 찾아가 용두산공원을 메타버스 등 미디어 아트가 구현된 첨단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어 용두산 공영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구의 복합개발 계획을 듣고 공공시설을 거점으로 하는 역세권 복합 콤팩트 타운 조성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자갈치시장 자갈치갤러리에서 ‘15분도시 비전’을 설명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15분도시 조성을 위해 ‘중구민과의 행복토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최진봉 중구청장과 15분도시 정책공감단, 중구민 등 30명이 참석했다. 방역수칙에 따라 동석하지 못한 주민 등 60여명은 '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행복토크에 참여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구는 부산이 시작된 곳으로 용두산을 중심으로 시가지가 형성돼 현재의 도시 형태를 갖췄다”며 “자갈치·용두산공원·광복로 등 수많은 부산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지만 원도심 침체와 인구감소 등으로 지금은 다소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도심 중구의 부흥을 위해 여러 가지 계획을 마련하고, 그 현장을 둘러봤다”며 “공원 노후화 등 여러 사정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진 용두산 공원에 메타버스 기반의 초실감형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첨단 문화 콘텐츠를 조성해 옛 용두산 공원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중구청에서 추진 중인 용두산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개발계획에 복합 용도의 콤팩트 타운 조성 비전을 제시하고, 이는 역세권에 공공청사가 들어서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중구청과 사업 계획에 대한 긴밀한 협의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부산시와 중구의 비전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15분 도시 부산’에 대해 “도시에서 살아가는 부산 시민들의 행복을 어떻게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촘촘하게 구축한 생활 인프라를 통해 시민들이 대부분 생활을 근거리에서 할 수 있도록 해 삶의 여유를 되찾고 나아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조성을 위해 탄소중립, 그린 스마트 도시를 구현해가자는 것이 15분 도시 부산 추진의 핵심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중구민과의 행복토크’에서는 “중구 2대 생활권(보수·영주, 남포)별로 각각 지역 실태를 분석해 중구의 특성을 반영한 15분 도시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중구 주민들은 박형준 시장에게 ▲원도심 순환 트램 도입 ▲광복로 일원 특화거리 정비 ▲버스정보안내기 추가 설치 ▲구덕로 일원 보도 정비 ▲공영주차장 급지조정 ▲관내 상업지역 건축물 최고높이 상향 ▲보수아파트 일원 고도제한 완화 등을 건의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6월부터 부산시 각 구·군을 방문, ‘15분 도시 부산’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지역 현안을 청취하고 있다. 연말까지 동래구·수영구 등 아직 방문하지 않은 11개 구·군을 찾아가 시민과 소통과 협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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