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로 극단적 선택 직전 아버지 구조
귀중품 택시 놓고 내린 외국인 발만 동동
콜센터 상황실 경유해 분실물 찾아
1000만원 전화금융사기 당하기 직전 피해 막아
[속초=뉴시스] 김경목 기자 = 경찰관들의 추석연휴 민생치안 활약상에 추석명절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22일 강원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9분 강원경찰청 112상황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신고자는 "가족끼리 여행을 왔는데 아버지가 없어졌다"며 불안해 했다.
영랑지구대 경찰관들이 긴급출동했다. 경찰관들은 리조트 폐쇄회로(CC)TV에서 신고자의 아버지가 저수지가 있는 야산 풀숲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그 즉시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관들은 가파른 언덕의 풀을 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던 신고자의 아버지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상황은 신고자의 아버지가 물에 빠지기 직전이었던 만큼 조금만 늦었더라면 큰일 날 뻔 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청초지구대 경찰관들은 지난 20일 고가의 카메라 등 귀중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려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는 외국인의 신고를 받고 콜택시 상황실을 통해 분실물을 찾아줬다.
또 항공세금 관련 1000만원을 송금하라는 말만 듣고 돈을 보내려던 다문화가정의 외국인 여성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당하기 직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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