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NC-5위 두산, 6위 키움-7위 SSG 맞대결
추석 당일인 21일 NC 다이노스는 잠실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의 첫 번째 경기를 갖는다. 인천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가 만난다.
결과에 따라 중위권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대진이다.
NC는 20일까지 4위(53승4무51패)를 지키고 있다. 두산은 NC에 0.5게임차(52승5무51패) 뒤진 5위를 마크하고 있다.
키움은 두산과 승차 없는 6위(56승3무55패)다. 7위 SSG(52승7무54패)도 키움과 1.5게임차 밖에 나지 않아 이번 2연전을 통해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
전반기 막판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술자리 파문으로 이탈한 NC는 후반기에도 중위권에서 계속 경쟁하고 있다. 빠져나간 선수들의 공백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새롭게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두산은 중위권에 모인 팀 중 가장 흐름이 좋다.
지난 6월말부터 7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어느새 5할 승률을 넘어 '미러클 두산'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후반기 3위(16승5무13패)에 오를 정도로 최근 페이스가 좋다.
두산은 기세를 몰아 4위도 넘본다.
21일 NC전 선발로는 최원준을 투입한다. 전반기 막판부터 다소 주춤했던 최원준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다시 감을 잡았다. 지난 9일 NC전에서도 7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NC는 신민혁으로 맞불을 놓는다. 신민혁도 최근 등판인 15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 쾌투를 선보였다. 신민혁은 최근 2연패에 빠진 팀을 연패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중책도 맡았다.
4위까지 올라섰던 키움은 경기 후반 뒷심에서 밀리며 어느덧 5연패에 빠졌다. 그 사이 순위도 6위까지 밀려났다. 9월들어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10위(5.66)에 그칠 만큼 뒷문이 헐겁다.
시즌 내내 투수진의 부상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SSG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격차가 계속 벌어진다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려워진다.
키움은 후반기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된 정찬헌이 출격한다. 올림픽 휴식기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은 이적 후 6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승리를 많이 쌓진 못했지만 정찬헌이 등판한 6경기 중 팀은 4승(2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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