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상황 미리 대처 안해 전원 구출 못한 책임 "
국회에서 외무· 국방장관 사퇴안 가결 직후
카흐는 의회에서 자신에 대한 불신임 동의안이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한 직후에 스스로 사퇴를 결정, 발표했다.
"하원은 정부가 무책임하게 행동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들의 성실성을 믿고 있으며, 장관으로서의 나의 판단의 결과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한다"고 그는 밝혔다.
국회는 카흐 장관이 의회와 아프간 대사관의 직원들이 긴급 상황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예고를 했는데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때문에 모든 인력이 제 때에 철수하지 못했고 현지 대사관 직원들이 "심각한 위험"을 만났다고 의회 대다수는 결론을내렸다. 게다가 의회에 너무 늦게, 불완전한 정보를 보고한 것도 엄청난 분노를 샀다.
공식적으로는 의회에서 불신임 안을 가결했다고 해서 장관이 반드시 사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앙크 바일레벨트 국방장관 역시 의회에서 절대 다수 찬성으로 불신임 안이 통과되었지만 그는 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국방장관 직에 남아있겠다고 선언했다.
국방장관은 " 나의 최우선 임무는 여전히 아직 아프간에 남아있는 모든 사람을 빠짐없이 안전하게 귀국시키는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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