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효 방류량(남는 물·68.3㎥/s) 이용한 청정 수력에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주조정지댐 소수력발전소(3수력)가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충북도는 16일 충주시 금가면 월상리 일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충주조정지댐 소수력발전소 준공 및 상업발전 개시 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충주다목적댐과 충주조정지댐(2수력)에 이어 건설됐다. 무효 방류량(남는 물·68.3㎥/s)을 이용한 청정 수력에너지 개발이 목적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16년부터 5년간 2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성했다.
연간 발전용량은 시간당 1만1931㎿(발전설비 5㎿×1기)이다. 충주 지역 35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연 15억원의 발전 수익을 낼 전망이다.
이번 충주3수력 준공으로 충주댐에서는 총 417㎿용량의 수력과 소수력 설비가 완성됐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미래에너지 중 하나인 소수력 발전은 순수한 청정에너지로 다른 에너지원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재생에너지로 수력발전이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댐 주변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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