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비 구름대가 시속 50㎞의 속도로 북서지 하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오는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8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에는 지난 15일까지 100~350㎜,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매우 비가 내린 가운데 앞으로도 100~300㎜(사진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지난 13일부터 16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796.5㎜, 남벽 681.0㎜, ▲남부 태풍센터 371.5㎜, 서귀포 341.6㎜, ▲북부 산천단 325.5㎜, 제주 129.3㎜, ▲동부 가시리 354.5㎜, 성산 179.8㎜, ▲서부 가파도 125.5㎜, 고산 87.5㎜, ▲추자도 46.5㎜ 등이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16m,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주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초속)은 ▲마라도 22.3m ▲지귀도 21.6m ▲가파토 20.5m ▲사제비 18.3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낮부터 기상특보가 태풍특보로 변경될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태풍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29m로 강도 중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17일 오전 3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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