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롯데정밀화학, 석탄·천연가스·곡물 가격 강세 수혜"

기사등록 2021/09/13 08:33:17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롯데정밀화학(004000)에 대해 글로벌 석탄, 천연가스, 곡물 가격 강세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석탄,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주력제품인 가성소다와 초산(AA), 초산비닐(VAM)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역내 경쟁설비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석탄가격은 최근 중국의 탈탄소 규제와 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생산감소, 최대 수요처 중국과 인도의 산업생산 재개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원가부담 상승으로 석탄 기반 폴리염화비닐(PVC) 설비 가동률이 하향조정되며 부산물인 가성소다 생산량 역시 동반 감소할 가능성이 큰 반면 글로벌 산업생산 재개 영향으로 전방수요는 급증 중이라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에폭시 도료 원료(ECH) 가격과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가 예상되며 향후에도 높은 이익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주택, 건설경기 호조로 전방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중국 글리세린 공법 설비의 수익성 악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리세린은 바이오디젤 제조과정에서 병산되는데 최근 바이오디젤 원료인 곡물 수급 타이트로 글리세린도 공급부족 상태"라며 "이는 향후 중국 글리세린 기반 ECH의 공급 감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중국 설비의 공급이슈로 인한 본업 중심의 사상 최대 실적 행진 전망, 롯데그룹의 암모니아 기반의 수소사업 구체화, 내년부터 시작될 대체육 사업의 본격적인 개화 등을 감안하면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 상향이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역사적 신고가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으며 내년까지 신고가 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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