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가게가 이웃 가게의 맛, 친철도, 위생상태 등을 전문가와 함께 평가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상권 활성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소상공인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왜관읍 소상공인 역량강화교육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개강식은 소상공인 소개를 시작으로 프로그램 안내와 도시재생 전문가 특강이 이어졌다.
이번 교육은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사회적경제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과 소비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 6주간에 걸쳐 ▲도시재생의 미래 ▲고객소통 전략 ▲소상공인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구축 ▲소상공인 특강 ▲SNS활용 홍보·매출증대 전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정규 교육과 함께 매주 교육 종료 후 지급된 지역화폐로 교육생 가게를 방문해 음식과 물건을 구매하고 설문 조사를 통해 별점을 매기는 이색 활동도 펼친다.
강사와 교육생은 설문지를 바탕으로 자유 토론을 펼치며 업소의 경쟁력과 취약점을 분석하고 타 지역 성공 사례와 비교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활성화 구역 상권의 취약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더욱 발전시켜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어 상권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에 참가한 김인숙 대표는 "침체된 상권에서 성공하는 가게는 없고, 활성화된 상권에서 침체된 가게는 드물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상인들의 생존 기반인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왜관읍 도새재생뉴딜사업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모든 사업의 성공은 주민의 관심과 참여에서 비롯된다. 주민 참여와 협치 속에 왜관읍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이해하고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칠곡군 왜관읍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2023년까지 4년간 총 167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6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침체된 왜관 원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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