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코로나19 방역 강조 기사
"어긋나는 작은 현상도 절대 묵과 말라"
9일 김정은 참석 행사 마스크 착용 안해
북한 노동신문은 11일 '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라는 기사에서 "지금 국가적인 비상방역체계에 따라 악성 비루스 전염병을 막기 위한 사업이 각지에서 힘 있게 전개되고 있지만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는 다시 한 번 긴장하고 각성해 방역사업에서 바늘귀만 한 틈도 나타나지 않게 필요한 대책들을 더욱 철저히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매일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하여 마음을 놓지 말고 악성 전염병의 위험성과 그 후과, 위생학적인 생활준칙, 방역규정과 질서 등에 대해 제때에 알려주고 반복해 해설하면서 사람들을 계속 각성 분발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와 함께 어떻게 하면 선전사업을 대중의 방역의식을 보다 높이는 데로 지향시켜 나가겠는가를 늘 사색하고 탐구해 공민들 스스로가 오늘의 비상방역전이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자식들과 부모 형제 나아가서 조국과 인민의 안녕을 사수하기 위한 결사전, 다름 아닌 자기 자신들이 해야 할 사업이라는 것을 뼛속 깊이 새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각급 비상방역기관의 일꾼들은 비상방역사업에서 빈 구석이 없는가를 계속 면밀하게 따져보고 그와 어긋나는 자그마한 현상이나 요소도 절대로 묵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상방역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보건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변함없이 틀어쥐고 나가야 할 가장 중핵적인 사업이며 방역규정 준수는 공민의 마땅한 본분이고 의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3년 기념 행사에서도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열병식은 물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연회,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모든 인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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