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만대 10월 33만대...연간 생산전망 930만대로 3% 하향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일본 도요타는 10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부품 공급이 달리면서 9월과 10월 생산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반도체 품귀도 아직 풀리지 않아 부득이 추가 감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8월9일 공표한 생산계획 변경에 더해 세계 생산량을 9월에 7만대(해외 4만대 일본 3만대), 10월 33만대(해외 18만대 일본 15만대)를 각각 줄인다고 전했다.
내년 3월로 끝나는 2021년도 연간 생산량 전망은 그간 930만대로 잡았지만 이번 감산을 감안해 900만대 수준으로 3% 하향 수정했다.
도요타는 11월 이후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현재 수요가 대단히 크기 때문에 이제껏 수준을 유지하는 생산계획을 전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감산에도 도요타는 2021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5000억엔(약 26조5800억엔)으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도요타는 9월 세계 생산량을 애초 계획 90만대에서 50만대로 40%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산 규모는 35만대 정도로, 도요타는 일본 내 주요 생산 거점인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의 다카오카(高岡) 공장 및 쓰쓰미(堤)공장 등의 생산라인 가동을 9월 초부터 몇 주간 중단한다. 북미와 중국, 유럽에서도 수만 대 감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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