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한 다음날인 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에선 엘살바도르 정부의 공식 디지털 지갑인 '치보'의 결함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치보 앱을 다운로드하는 방법 등을 직접 알리며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 아이디어는 동시에 많은 등록으로 서버를 포화시키지 않도록 조금씩 진행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세부사항을 미세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리에선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
카를로스 소리아노는 미국에 있는 친척이 보낸 돈을 받기 위해 치보 자동입출금기(ATM)를 찾았으나 인출할 수 없었다.
치보 지원센터에서 한 직원은 디지털 지갑이 여전히 문제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만명 이상이 치보를 다운로드하려고 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말했다.
37세의 오스카 코스미는 치보 다운로드에는 성공했지만 정부의 30달러어치 보너스 사용에는 실패해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직원이 디지털 지갑을 유지보수 중이며 사용하기 위해서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엘살바도르 국회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 등을 이유로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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