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049명, 연이틀 2000명…수도권 확산-충남·울산 최다(종합)

기사등록 2021/09/09 10:55:29 최종수정 2021/09/09 11:16:14

65일째 네자릿수…국내발생 2018명, 주평균 1693.4명

코로나19 사망 9명 늘어 2343명…위·중증환자 366명

백신 1차 접종 38만명, 국민 61.8%…접종 완료 37.2%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49명으로 집계된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09.09. livertrent@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평일 들어 이틀 연속 2000명대로 집계됐다. 수요일 하루 환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건 3주 만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1400명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교회에서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과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된 울산에서 지역별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는 등 비수도권 유행도 계속됐다.

연이틀 2000명대…3주 만에 수요일 20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049명 증가한 26만7470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65일째 네 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2000명대다. 수요일(목요일 0시) 기준으론 8월18일(19일 0시) 이후 3주 만에 1800~1900명대에서 2000명대로 증가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7일·8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 건수 잠정치는 각각 31만6326건, 32만2711건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선별진료소 기준 4.16%,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량까지 더하면 1.37%다. 단, 검사 건수에 치료와 주기적인 선제 검사 등 목적의 검사가 포함됐고, 검사와 확진 시기가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다.

지자체 오신고로 확진자 누계 수치가 정정됐다. 지난 8일 0시 기준 충북 지역 확진자 수는 41명이 아닌 39명이다.

국내 발생 주간 일평균 1700명 육박…울산·충남 역대 최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18명이다. 국내 발생 환자 수가 2000명대로 집계된 건 지난달 11일부터 총 6번째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74명→1775명→1461명→1351명→1563명→2012명→2018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693.4명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0일째 1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이날은 특히 1700명에 가까워졌다.

지역별로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에서 1407명(69.7%)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611명(30.3%)이 나왔다. 충남 148명, 경남 75명, 울산 70명, 대구 49명, 대전 38명, 부산 35명, 충북·경북 33명, 강원 32명, 전북 25명, 제주 23명, 광주·전남 각 22명, 세종 6명 등이다. 이 가운데 울산과 충남 지역은 코로나19 유입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411명, 비수도권 76명이 확진됐다.

권역별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수도권 1187.0명, 충청권 162.0명, 경남권 150.7명, 경북권 80.6명, 호남권 75.4명, 강원 27.9명, 제주 9.9명 등 비수도권 506.4명이다.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 확산…유치원·학교서도 산발 감염
[서울=뉴시스]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49명 증가한 26만7470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7월7일부터 65일째 네자릿수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전날 오후 6시까지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5명, 은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대문구 소재 시장, 강남구 소재 학원 관련 확진자는 1명씩 추가됐다.

이날 0시 기준 경기에선 고양시 사우나 관련해서 지난달 27일부터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성시 골판지 제조업체 관련 4명이 추가 확진됐고 성남시 유치원과 평택시 운송서비스업체 관련 각 2명, 화성시 금속가공업체와 화성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관련 각 1명 등 추가 확진자도 나왔다.

인천에선 남동구 소재 의료기관 동일집단 격리 중이던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계양구 대형마트에서도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경기도 안산시 건설현장과 연수구 가족 및 지인 2번째 사례, 연수구 건설업, 남동구 직장 3번째 사례, 서구 학원, 서구 운수업 관련으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선 시청 직원 1명이 확진됐다. 대전신세계 카페와 관련해 직원 1명이 격리 중 감염이 확인됐다. 서구 KT CS와 관련해 1명, 탄방동 학원과 관련해 수강생과 강사가 추가로 확진됐다.

충북 청주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와 관련해 1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우즈베키스탄 외국인을 연결고리로 한 연쇄 감염으로 외국인 1명도 확진됐다. 진천에선 축산물 가공업체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늘었다.

충남에선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아산에서 62명, 천안에서 23명 이상이 확진됐다. 천안에선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집단발생과 관련해 9명, 중고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여에선 외국인 근로자 전수 검사에서 8명이 확진됐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제구 체육시설 이용자 1명과 접촉자 4명 등 5명, 부산진구 부동산 사업체 관련해서도 종사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선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남구 요양병원에서 환자 5명과 종사자 3명 등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남구 직장인 모임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중구 목욕탕 2곳에서도 2명과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남구 기업체와 7080주점, 중구 식당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됐다.

경남 거제에선 7일 기업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확진자가 방문한 종교시설까지 집단감염이 확인된 기업·종교시설 관련으로 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양산 보육·교육시설 6명과 함안 제조회사 2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에선 외국인 고용사업장과 관련해 11명,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 전주에선 음악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명 더 늘었다. 군산에선 외국인 근로자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전남 순천에선 해룡면 소재 유치원발 감염으로 원생과 교사, 가족 등 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 소재 중학교 확진자는 3명 더 추가됐다.

대구에선 남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가 4명 늘어 대구시 집계로 해당 의료기관에서만 172명, 요양병원 2곳과 추가 전파 사례까지 더해 2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남구 일가족·달성군 지인모임으로 4일부터 12명, 동구 일가족 관련 3일부터 6명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달서구 일반주점 3명과 동구 일가족 2명, 서구 종교시설 1명, 달서구 사업장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경북 구미에선 목욕탕 관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칠곡에선 대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 춘천에선 앞서 감염이 확인된 대학생과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속초에선 초등학생 1명이 확진된 후 해당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제주에선 전날 오후 5시까지 집단감염이 확인된 대정초등학교와 관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 9명 늘어…위·중증 3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30.9명이 나왔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1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20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18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6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인도네시아 4명(4명), 미국 4명(4명), 우즈베키스탄 3명(3명), 터키 3명, 브라질 2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러시아 1명, 네팔 1명(1명), 프랑스 1명, 스페인 1명, 헝가리 1명, 캐나다 1명, 베냉 1명, 이집트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9명 늘어 누적 2343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줄어 366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406명 늘어 2만620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634명 증가한 23만8920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9.33%다.

1차 접종 38만명, 국민 61.8%…접종 완료 37.2%
[서울=뉴시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8일 1차 접종자는 38만4948명 늘어 누적 3170만9767명이다. 전체 국민의 61.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37.2%인 1911만5022명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8일 1차 접종자는 38만4948 명 늘어 누적 3170만9767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95일간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1.8%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4만7034명, 모더나 2만3419명, 얀센 1만2167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2328명이다. 얀센 접종자는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통계에 모두 추가되지만, 접종 건수는 1건으로 기록된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30만6200명 증가한 누적 1911만502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37.2%다.

화이자 20만966명, 모더나 8만5059명, 화이자 교차 접종 1450명을 포함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8019명이 각각 2회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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