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낙연 의원직 사퇴안 어떻게 처리할지 후보 만난 뒤 판단"

기사등록 2021/09/08 21:04:59

宋 "마지막까지 경선 완주"…김두관 "성적 상관없이 최선"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구·경북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의원과 만찬 회동을 갖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원팀 정신을 다졌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중 지지율 하위권인 김 의원은 성적에 관계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송 대표와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만찬 회동을 갖고 부동산 해법 등을 논의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6명 후보님들 모두 중간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경선을 완주해 민주당이 원팀과 새로운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승리를 위해 함께 모여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김 후보는 영남에 지역구를 둔 유일한 후보로서 서울공화국에 맞서 지방자치분권을 일관되게 외치면서 해오셨던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원은 "이번 경선을 통해 제가 가진 국가 비전을 알리도록 하겠다"며 "성적이 너무 낮아서 염려가 많으실텐데 송구스럽고, 성적에 관계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송 대표는 만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께서 우리 민주당의 승리, 원팀을 위해 승패와 상관없이 끝까지 경선을 완주해 민주당이 하나로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의 말씀이 있으셨고, 저도 전폭 공감을 표했다"며 "우리 정부가 가장 아픈 것이 부동산 문제인데, 제가 인천시장 때부터 추진해온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과 상관 없이 김두관의 비전과 정책 잘 설명하며 끝까지 최선 다하겠단 말씀을 드렸다"며 "최종적으로 한 분이 선택되면 그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대선 승리와 함께 4기 개혁 민주 정부가 출범할 수 있는 데 최선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선언과 관련해선 "쉽지 않은 큰 결심을 했다"며 "결심한 바대로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긴 했으나 국민이 준 엄중한 의원직을 사직하는 점에 대해선 마음이 많이 아프고 염려되긴 한다"고 했다.

송 대표도 "(이 전 대표가)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와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도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문제는 이 후보님을 한번 만나뵙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다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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