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로 정부 대표 파견…탈레반 측과 "면담"
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과도 정권을 발표한 데 대해 "탈레반의 행동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정부로서는 탈레반과의 실무적인 협의를 위해 "우에무라 쓰카사(上村司) 정부 대표를 카타르 도하로 파견했다. 이미 정보 교환의 거점인 도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우에무라가 탈레반 관계자와 "면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에무라는 일본의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다.
탈레반은 도하에 정치 부분 거점을 마련하고 대외적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가토 관방장관은 "미국을 미롯한 관계국과 협력해 자국민과 현지 직원 등의 필요한 출국 지원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총리 대행이 임시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공동 설립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부총리 대행에 임명됐으며 탈레반 연계조직인 하카니 네트워크를 이끄는 시라주딘 하카니는 내무장관 대행에 임명됐다. 또한 탈레반 창설자 물라 오마르의 아들인 물라 야쿱은 국방부 장관 대행으로 임명되는 등 과도 정권의 얼굴들이 함께 발표됐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내각은 완전하지 않다"며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포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