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레바논전 결장
토트넘 팬들 "부상 얼마나 심각하냐" 걱정 표해
토트넘, 대표팀 차출된 주축 선수 7명 주말 경기 출전 불투명
[서울=뉴시스]홍연우 수습 기자 = 손흥민 부상 소식에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권창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이유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표적 토트넘 팬 포럼인 '더스퍼스웹'은 재빨리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현지 팬들에게 전했다.
더스퍼스웹은 SNS 계정에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나서지 않는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소식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많은 팬이 'A매치 주간'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한 팬은 "토트넘 팬에게 A매치 주간은 고통의 연속일 뿐이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이라크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손흥민을 다치게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이 "시즌 중 친선 경기에 선수를 차출해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화를 내자 "친선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이었다"고 정정해주는 댓글도 더러 있었다.
대다수 팬은 다가오는 일정을 걱정했다. 토트넘은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매 경기 승리를 견인한 손흥민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기에 많은 팬들은 "부상이 얼마나 심각하냐"며 손흥민의 상태를 궁금해했다.
몇몇은 "단순 종아리 부상이라는 대한축구협회 발표가 정확하다면 며칠 내로 돌아올 수 있다", "2주 정도 결장할 것 같다" 등 나름의 추측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 외에도 A매치 기간 각국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부상과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주말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나간 올리버 스킵과 라이언 세세뇽,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됐던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부상이다. 아르헨티나 대표인 지오바니 로 셀소와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자가격리로 주말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며, 구단 징계도 앞두고 있다. 콜롬비아 대표인 다빈손 산체스 역시 남미에 다녀와 격리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EPL 4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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