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수업 중 '유흥업소 경험담' 발언...고양교육청 조사 중

기사등록 2021/09/07 15:46:31 최종수정 2021/09/07 15:57:05

부적절한 발언 계속되자 학생들이 녹음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 인권담당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자신의 유흥업소 경험담을 얘기하는 등 학생들이 심한 불쾌감을 느낄 만큼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왔다는 진정이 접수돼 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고양시의 A고등학교 인권담당 교사 B씨에 대한 진정이 접수됐다.

B씨가 수업시간에 유흥업소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계속되는 B씨의 발언을 녹음해 증거를 남겼다.

B씨는 수업 중 “여자랑 하룻밤 보내고 싶은데 안 된다” 등부터 술 취한 여성을 비하하는 은어인 '골뱅이'라는 단어를 섞어가며 “골뱅이 소면 맛있지” 등의 발언 등이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유흥업소의 위험성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해당 발언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지만 학생들은 계속되는 B씨의 부적절한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기된 내용에 대한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