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남부러울 것 없이 행복한 결혼 3년차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난임 문제로 돌변한 아내 때문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연을 공개됐다.
대기업에 다니는 남편은 사내 피트니스에서 만난 연상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3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았고, 결국 병원을 찾은 부부는 난임의 원인이 '감정자증(정자의 수가 적은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부부는 비뇨기과 수술,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지쳐 갔지만 아내가 임신에 성공하면서 다시 행복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남편은 산부인과에서 아내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아이의 아빠가 아내의 대학선배이자 상간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는 "어렵게 생긴 아이다. 운명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남편을 잔인한 말들로 몰아붙이는 아내에게 지쳐버린 남편은 결국 합의이혼을 했고, 그 충격으로 회사까지 그만두고 폐인이 됐다. 그러나 남편은 부모님을 생각하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일식집을 운영하며 바쁘게 살아갔다.
이후 남편은 이혼 후 씩씩하게 홀로 아이를 키우던 여자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고, 아내의 아이를 친아들처럼 아꼈다. 그러나 몇 년 후 전처가 아이를 데리고 나타나 "친아빠가 바로 당신이고, 모든 게 다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재결합을 요구했다.
남편은 새로 꾸린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거절했으나, 전처는 아이를 무기로 시부모의 환심을 샀다. 힘겨운 상황에 놓인 남편은 "친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자문을 구했다.
잔인한 전처의 행동에 MC들은 '최악의 사연'이라며 경악했다. 스페셜 MC 김승현은 "친아들의 존재를 안 이상 남편의 가슴이 찢어지실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아내와 아들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며 "전처에게 양육비 정도 주면서 선을 지키는 게 최선일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MC 홍진경은 "지금의 아내가 허락한다면 친아들만 데리고 올 수 있는지, 변호사와 상담해 보라"며 전문가의 자문을 제안했다.
MC 최화정은 "어떤 상황이라도 지금의 가정은 지켜야 한다. 지금 흔들리면 현재 옆에 있는 아이에게 또 상처를 주는 것이다. 전처와 어떤 식으로든 엮이면 모두 불행해진다"며 사연자가 강하게 대처하길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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