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라파엘픽쳐스 측은 7일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기 위해 바다와 땅을 종횡무진 누빈 김대건의 모험을 다룬 초대작으로 대대적인 캐스팅을 진행 중이다. 1차로 김대건 신부 역의 윤시윤과 안성기, 이문식, 신정근, 남다름 등의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탄생'은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해 순교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김대건은 조선인 가운데 최초로 서양 언어를 배우고, 서양 학문을 공부하고 새로운 개념으로 사고를 한 근대인 중 한 명이다. 윤시윤은 청년 김대건 신부 역을 맡아 특유의 단정하고 의지력 있는 모습을 열연한다. '역전의 명수'의 박흥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김대건 신는 세계사적 사건이었던 아편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다.
또 마카오 유학 장면,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장면, 아편전쟁 장면,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장면, 라파엘호 서해 횡단 장면,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장면 등…
제작진은 김대건의 생애 가운데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모험 장면을 실사와 VFX 기술로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이고 김대건 신부는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됐다.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이번 영화에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탄생' 제작진은 김대건의 역사적 의미를 반추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 되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철저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통해 김대건 신부의 새로운 면모를 다수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신학자의 고증과 한국국학진흥원의 자문도 받았다.
2022년 개봉을 목표로 11월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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